안녕하세요! 2018년도 1월부터 6월까지 스웨덴 jonkoping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5학번 김신정입니다. 저의 교환학생 경험이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고자 합니다.


먼저 스웨덴은 참으로 평안하고 조용하고 느린 나라입니다. 특히 제가 살았던 jonkoping은 우리나라의 대전정도로 중소도시 정도 되고 스웨덴 중남부에 위치해있습니다. 제가 스웨덴을 선택했던 이유는 여유를 좀 느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스웨덴은 정말 알맞은 곳이었습니다. 제가 스웨덴에서 가장 좋아했던 문화는 fika입니다. fika는 커피타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혼자서나, 친구들이랑 가족이랑 교수님이랑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다과를 먹으면서 relax하고 하루 중 여유를 갖는 시간입니다. 실제로 학교 수업시간 중간에 쉬는 시간에도 fika하고 오라고 교수님이 말씀도 하시고 카페에 가보면 테라스에서, 카페 안에서 fika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fika를 통해 여유도 느끼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외국인 친구들이랑 fika를 하면서 많이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많이 친해져서 여행도 가고 놀러도 가고 음식도 같이 해먹고 한국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웨덴은 유럽 중에서는 인종차별이 적은 나라입니다. 스웨덴은 이민자들을 많이 받고 다인종이 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존중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있고 차별도 없습니다. 저도 스웨덴에 살 때는 몰랐는데 다른 유럽 국가를 갔을 때나 다른 지역 교환학생들을 만났을 때 인종차별 이야기를 듣고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외국을 가고 싶은데 인종차별이 걱정이 되신다면 스웨덴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스웨덴의 교육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를 직접 대학교 교육으로 느껴 보았는데 공대의 경우 실습 위주의 수업들이 많았고 실생활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주로 배웁니다. 주로 프로젝트가 있거나 lab이 있어서 이론을 배우고 실습해보는 시간들이 있었고 lab을 잘 못 따라가도 교수님께 질문을 하면 교수님이 친구처럼 친근하게 하나씩 알려주시고 제가 할 때 까지 다 기다려주시고 다시 알려주시고 피드백을 주시곤 하셨습니다. 진짜로 제 손으로 해 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은 재시험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F를 받아도 다시 재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물론 재시를 안 볼 성적이 나와야 놀 수 있겠죠!!) 교수님들께는 메일로 직접 연락을 하시면 되고 개인 사정이 있거나 질문이 있으면 연락 하시고 직접 피드백 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1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들었던 전공에 대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스웨덴은 우리나라보다는 좀 느리지만 그만큼 여유가 있고 삶의 질이 높은 나라입니다. 교환학생이 아니라면, 스웨덴에서 살아보지 않는다면 느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졸업 전에 고민이 많아진다거나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스웨덴으로 교환학생 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