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계공학부 11학번으로서,정두원이라고 합니다. ‘17년도 1학기에 일본 나고야 대학교로 교환유학을 다녀왔습니다.

4학년 2학기라는 시기에, 남들보다는 많이 늦은 교환학생이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후회 한 점 남지 않은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만 계속 학교를 다니고 졸업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이나 배우지 못했을 것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유학이라는 것은 공부를 하기 앞서서 외국인으로서의 삶이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 온 인맥도 없고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등 어려움이 반드시 존재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는 후배가 있다면 꼭 경험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문화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낯선 곳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레 이문화에 대한 편견도 없어지고,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지며, 자신이 볼 수 있는 시야도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게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유학이었지만, 이 기간동안 정말 많은 활동을 해볼 수 있었고, 일본이란 나라에 아주 좋은 인상을 받게 되어 졸업 후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환유학을 하면서 여러 회사들에 입사지원을 하였으며 몇 군데에서 합격통보를 받아 한 직장에 내년 4월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보고 싶기에 이러한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학을 전공하면서 교환유학을 생각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 학기 주어진 과제와 시험에만 몰두하다가 졸업 후 취직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경험을 해봤으면 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여태껏 몰랐던 자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으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